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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베르베르 신작을 생기부에 적는다면 — 혹평을 성장 서사로 바꾸는 독서의 기술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은 한국 독서 시장에서 여전히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그의 신작 『영혼의 왈츠』를 비롯한 최근작들을 펼친 독자라면 어딘가 익숙한 기시감과 피로감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영혼의 왈츠』는 종말을 불과 닷새 앞둔 인류(아포칼립스 D-5)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외제니 톨레다노가 최면을 통해 무려 12만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자신의 전생들을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선사 시대와 고대 문명을 넘나들며 '문명의 빛'을 지키려는 힘과 '야만의 어둠'으로 끌어내리려는 힘의 대결을 그리고, 반복되는 파국 속에서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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