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이렇습니다. 선생님이 칠판 앞에 서서 "실크로드는 기원전 2세기에 열렸고, 장건이 한 무제의 명을 받아..."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들 손에 누에를 쥐어줍니다. 처음엔 그냥 누에입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아이들이 묻기 시작합니다. "이 실이 왜 그렇게 비쌌어요?" "비단 때문에 전쟁도 했어요?" "그 길이 실크로드예요?"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연결했습니다. 누에 한 마리로 '실크로드'가 열렸다는 것. 목화 한 송이가 '산업혁명'을 만들어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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